
보건의료의 발달로 우리나라에서는 기본 예방접종을 참 잘 시행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어릴 때 접종을 안 한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요. B형 간염주사 역시 태어나자 12시간 이내 접종을 시작합니다. 그런데도 성인이 되어 건강검진을 시행했을 때 B형 간염 항체가 형성이 안 되었다는 결과를 일부 보고 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왜 항체가 생기지 않는지와 함께 필요한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형 간염주사 맞고도 항체가 안 생기는 이유
B형 간염백신은 태어나자마자 12시간 이내 첫 번째 백신을 맞고, 두 번째 백신은 첫 번째 백신 주사 후 최소 1개월, 세 번째 주사는 첫 번째 주사 후 6개월이 지나 접종하여 3회를 맞게 됩니다.
3회 접종을 다 하였다 하여 B형 간염 항체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 성공률은 현재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10% 정도는 접종을 하여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런것일까요?
B형 간염 항체가 생기지 않는 여러 가지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부정확한 접종방법
- 접종 간격
- 백신 맞는 대상자의 기저질환에 의한 면역상태
- 무반응자
반대로 B형 간염 백신을 맞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항체가 생긴 경우는 있을까요?
예 있습니다. 불현성 감염으로 인해 면역이 생긴 것인데요. 불현성감염이란 과거에 급성 B형 간염을 임상증상이 없이 앓고 지나간 경우를 말합니다.
B형 간염 주사 맞고 항체가 안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기본 B형 간염주사를 맞고 5%~10%는 항체가 안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항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으며, 항체 역가가 10mIU/mL 이상인 경우에는 추가접종이 필요 없지만, 항체가 생기지 않았다면 새로 3회를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간질환의 90% 이상의 원인이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만성 간질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며, B형 간염은 간암의 주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 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접종을 통해 항체를 형성하도록 해야 합니다.
추가 접종을 하여도 항체가 안 생겼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통은 기본 접종 후 항체가 생기지 않아 재접종 3회를 하고 나면 44~ 100%에서 항체 생성이 되지만, 항체가 안 생겼을 경우 추가로 재접종을 하기도 합니다.
한 번 더 접종 후 1개월째 항체 검사하여 항체가 생겼으면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항체 역가가 10mIU/mL 미만일 경우 재접종 2회를 더 맞습니다.
총 6회의 접종 후에도 적절한 항체가 생기지 않는 완전 무반응자는 더 이상의 접종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접종을 추가로 권고하지 않습니다.
B형 간염 항체가 없을 때 대처 방법
B형 간염 백신에 대해 완전 무반응자로 추가적인 접종이 무의미할 때 어떻게 대처하며 지내야 하는지 몇 가지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노출 예방:
- 무반응자는 보통 사람과 비교하여 간염이나 간경화, 간암 등 간질환에 노출 우려가 더 높기 때문에 무분별한 문신과 같은 시술이나 면도기나 수건 공유, 혈액이 노출되는 일 등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정기적인 모니터링:
- 간 기능 검사 및 B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B형 간염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의료종사자, 간질환자, 면역억제 상태에서는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합니다.
3. B형 면역글로불린:
-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예: 가족 중에 보균자 있을 때, 의료종사자)에는 노출된 후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