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축구공에 급소를 맞고 실려 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경기하는 사람만 해당하는 상황이 아니라 누구나 스포츠나 놀이를 통해 흔하게 벌어질 수 있는데요.
공에 급소를 맞는 상황이나 장난치면서 급소를 강타하는 경우 등은 웃으면서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급소란 무엇이고, 급소에 공을 맞으면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응급대처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급소란 무엇인가?
급소라는 단어는 한자 ‘급하다’ ‘위급하다’ 뜻을 지닌 “급”이라는 단어와 ‘장소’를 의미하는 “소”가 합쳐진 것으로 ‘위급한 장소’ 또는 ‘중요한 장소’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 용어는 중국의 전통 무술과 의학에서 유래한 것으로 신체 중에서 신경이 가장 예민하여 밖으로부터 작은 자극만 받아도 신체의 기능에 큰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부분을 말하고 한의학에서는 급소를 혈 자리 또는 경혈이라고 합니다.
급소의 주요 예시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머리와 목: 관자놀이, 턱, 목뼈 등
- 흉부: 심장, 갈비뼈 , 폐 등
- 복부:간, 신장, 위 등
- 생식기:고환, 난소 등
- 관절: 무릎, 팔꿈치 등
무술에서는 이러한 급소를 공격하여 제압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사용되고 한의학에서는 응급처치나 치료에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공에 급소를 맞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과학적 접근
축구 경기와 같은 스포츠나 놀이 중에 흔하게 공에 급소를 맞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급소에 공을 맞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급소는 신체 여러 곳이 있지만, 오늘은 축구공이 남자의 고환을 맞게 되었을 때를 예로 들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과학적 접근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환은 정자를 시원하게 보관하게끔 진화되어 몸 밖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보호하는 근육이 없는 대신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도록 본능적 보호장치가 만들어져 있어 고환에 충격이 가해지면 주위 생식기를 담당하는 신경에 자극이 가고 아랫배와 사타구니 주변 근육이 한꺼번에 반응하면서 극심한 고통이 따르게 됩니다.
고환에 공을 맞게 되면 음낭이 부어오르거나 고환 내 출혈이 발생하여 혈이 모이는 혈종이 생길 수 있고, 요도가 손상되거나 고환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마약에 고환이 파열될 경우, 정자를 만들어내는 가늘고 긴 관을 사정관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있는 정자가 노출되면서 몸이 항원으로 인식하게 되어 공격하게 되면서 정자 생성이 어려워지고 결국 불임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공에 급소를 맞았을 때 응급처치 방법
고환에 공을 맞았다면 고환이 파열되었는지 그냥 타박 정도인지 구별하기가 쉽지는 않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여 음낭 초음파를 통해 고환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을 방문하기 전 고환에 공을 맞은 즉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은 일단 안정시킨 후 꼬리뼈 주위나 둔부를 주먹으로 두드려 줍니다.
이는 과도하게 긴장된 고환 부위 근육을 풀어주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에 맞은 부위를 확인합니다.
음낭의 부어오름, 혈종, 멍이 들었는지 확인하고 음낭의 양쪽 크기를 비교해 봅니다. 또한 요도 입구에 출혈이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서둘러 가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별다른 증상은 없고 극심한 통증만 있는 것이라면, 진통제를 먹고 냉찜질, 음낭을 살짝 들어 올려 통증을 줄여주도록 합니다.
48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이나 불편감이 계속 있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상태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고환이 파열되었다면?
공에 맞아 고환이 파열되었다면, 이는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손상된 막을 봉합하고 혈종 등을 제거하여 고환을 복원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고환이 파열되었다는 것은 신속하고 적절한 의료 처치가 필요한 응급상황입니다.
조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불임이나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