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같이 근무하고 있는 직장 동료의 아버지가 대장암 진단 받으시고 대장절제술을 받으셨습니다. 수술 후 하루 여러 번의 설사로 배변 냄새와 함께 변 실수가 잦아 우울감에 식사를 안 하려고 하신다고 합니다.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대장절제술 후 설사 증상과 같은 대변의 변화를 가지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럴 때 식이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아보았습니다.
대장절제술 후 설사 계속하는 이유
대부분의 영양소는 대장에 도착하기 전 흡수되기 때문에 대장을 절제하여도 영양 흡수에는 문제가 없지만 대장의 주된 기능인 수분과 전해질의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장절제술 후 설사나 묽은 변을 보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대장절제술 후 1~2개월 동안 설사나 묽은 변을 수시로 보실 수 있으며, 점차 회복되긴 하지만 사람에 따라 장기간으로 6개월에서 1년까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간 먹지 못하고, 설사와 무른 변으로 인해 힘들어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증상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식이조절과 생활 습관 변화가 중요합니다.
대장절제술 후 설사증상 지속 시 식이
대장절제술 후 식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장절제술 후 1개월 식이
수술 후 1~2개월 동안은 상처가 회복되도록 자극이 적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상처치유를 촉진하기 위해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과 비타민 C를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 기름을 제거한 살코기, 생선, 두부, 계란 등이 좋습니다.
- 고기는 굽거나 튀긴 것보다 찌거나 삶는 방법으로 해서 먹습니다.
- 설사로 인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하루 6~10잔 정도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불수용성 섬유질 음식은 수술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합니다.
- 우유,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주의합니다.
- 하루 세 끼 이상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합니다.
-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습니다.
- 과일은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먹습니다.
- 콩나물, 도라지, 고사리, 옥수수 등 질긴 음식은 피하도록 합니다.
- 콩류, 파, 마늘, 양파, 탄산수 등은 가스를 발생시켜 장을 불편하게 합니다.
- 카페인 함유 음식은 장운동을 증가하게 하므로 섭취를 제한합니다.
불수용성 식이섬유는 제한하라고 하는데 불수용성 식이섬유란 무엇일까요?
불수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잘 녹지 않아 소화기관 내에 오래 머물면서 포만감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역활을 하게 되는데요. 통곡물, 고구마, 감자 등의 뿌리채소에 많이 들어있고 과일의 껍질에 많습니다.
반대로 수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잘 녹는 식이섬유로 다시마, 미역, 김, 곤약 같은 식재료에 많이 들어 있으며, 바나나, 키위 등의 과일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 수술 후 2개월 ~ 6개월 식이
배변 양상을 확인하여 점차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기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죽이나 저섬유질 음식 등을 먹게 되면 장운동이 저하되고 오히려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매 끼니 2가지 이상의 생야채와 나물 같은 섬유질이 포함된 음식을 먹습니다.
- 끼니 때 마다 한두 가지씩 음식을 추가하여 섭취가 가능한지 설사 등의 부작용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 짜고 맵고 뜨껍고 차가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섭취를 제한합니다,
- 염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보다 신선한 야채를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 소세지, 훈연 제품, 바비큐 같은 음식은 가급적 제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