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40대 이후 여성의 약 50%는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하고 젊은 층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자궁근종에 대해 알아두시면 좋을 것입니다.
자궁 혹 종류
자궁 혹, 자궁근종은 위치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궁 바깥쪽으로 싸고 있는 근육층에 생기는 혹을 장막하 근종이라고 합니다.
둘째, 자궁근육 중간 부위 근육층에 생기는 혹으로 근층 내 근종이라고 합니다.
셋째, 자궁 안쪽 면 근육에 자라는 혹으로 점막하 근종이라고 합니다.
어느 위치에 혹이 자라고 있느냐에 따라 증상과 위험성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자궁근종이 있다고 하면 대부분 근층 내 근종입니다. 자궁근종의 80%를 차지하며, 자궁 가장 바깥쪽 근육층과 근육 사이에 자라는 혹으로 크기가 작다면 아무런 증상이 없고, 임신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 혹입니다.
하지만 근층 내 근종이 5cm 이상 자라게 되면 생리혈의 양이 많아지게 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자궁근종의 15% 정도 차지하는 장막하 근종은 자궁근육층의 가장 바깥쪽 근육에 자라는 혹으로 돌출되어 자라는 형태입니다. 근종이 늘어져 줄기를 형성하기도 하며, 드물게 줄기가 꼬여 심한 복통을 일으키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크기가 7~8cm 정도로 자라더라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임신에 크게 영향을 주는 혹이 아니며, 자궁 바깥층에 생긴 혹이다 보니 아랫배를 만졌을 때 딱딱한 혹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혹이 주변 장기 방광이나 직장을 눌러서 빈뇨, 변비, 복부 압박감, 요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자궁근종의 5% 정도 차지하는 점막하 근종은 자궁 안쪽 내막 바로 아래 근육층에 발생한 혹으로 작은 크기이더라도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혹입니다.
점막하 근종은 자궁내막의 모양을 변형시켜 수정체가 착상할 수 없도록 하여 유산이나 조산을 일으킬 우려가 커지고,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생리 기간에도 자궁의 수축과 이완을 방해하고 주변 혈관이나 신경을 압박해 극심한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생리혈의 양이 과다하게 만들거나 생리 기간 외에도 출혈이 발생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점막하 근종의 약 0.5% 정도는 자궁근육종인 암으로 변형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주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한 혹입니다.
자궁근종 제거 수술
자궁근종이 있으면 모두 제거 수술을 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도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크기의 변화가 없다면 수술할 필요가 없으며, 주기적으로 추적관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생리량이 과다하게 많아지거나 자궁의 혹이 주변 신경이나 장기를 압박하여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때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 중에 자궁 혹 크기가 빠르게 자라는 것이 보이는 경우는 증상이 없더라도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점막하 근종으로 임신을 고려해야 하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임신에 지장을 주지 않는 치료법으로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자궁근종 Q & A
Q: 자궁근종은 자연 소멸되기도 하나요?
A: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과 연관관계가 있어 여성호르몬이 떨어지는 폐경기가 되면 자궁근종의 크기가 줄어들거나 자연 소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폐경이 가까운 나이라면 폐경까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며 잘 버티는 것도 치료의 하나입니다.
Q:자궁근종 절개술 한 후 자연분만은 할 수 없나요?
A: 자궁근종의 크기가 작을지라도 자궁근종이 있어 근종 제거술을 받은 경우에는 자연분만 중 자궁파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연분만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자궁파열의 가능성이 있어 자연분만보다는 제왕절개를 하는 것을 산부인과에서는 권장합니다.
Q: 자궁근종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까요?
A: 자궁근종이 발생하는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여성호르몬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나 지방이 많고 고열량인 음식, 육류 위주의 식습관, 환경호르몬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궁근종을 줄일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여성호르몬제나 건강보조식품 복용은 신중히 결정하여 복용해야 합니다.
- BMI가 30 이상으로 비만한 분들은 과도한 지방세포에서 계속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어 자궁의 혹이 계속 자랄 수 있어 체중감량을 해야 합니다.
- 비타민D 합성을 위해 하루 20분씩 일광욕을 합니다. 또는 비타민 D 보조식품을 섭취합니다. 비타민D3를 적게 먹은 여성에게 자궁근종이 더 많이 진단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최근 발표된 논문을 보면 비타민 D 수용체가 에스트로겐, 프로제스테론 수용체의 발현을 억제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Q: 자궁근종이 몇 cm일 때 치료를 해야 되나요?
A: 치료를 결정하는 것은 자궁의 크기와 상관없지는 않지만, 몇 cm부터 치료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크기와 상관없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느냐에 따라 치료가 정해지게 됩니다.
극심한 생리통, 과다한 생리혈, 비정상적인 부정출혈, 골반압박감, 요통, 복통, 빈뇨, 변비 등으로 일상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