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봄이 오면 산과 들에 꽃이 피면서 마음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꽃구경하러 야외로 나가고 싶은 계절인데요. 아름다운 계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진드기가 있습니다. 5~8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살인진드기 입니다.
매해 년 이 시기가 되면 뉴스를 통해 살인진드기에 물려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한해당 20명 이상씩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살인진드기와 일반진드기 차이점과 살인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곳, 물리면 나타나는 증상, 치사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살인진드기 일반진드기 차이점
진드기는 곤충에 기생하는 진드기, 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 진드기,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사는 진드기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중에 일반적으로 뉴스에서 보도되는 살인진드기와 우리가 진드기라고 부르는 집먼지진드기에 대해서 구분하여 보겠습니다.
일명 살인진드기라고 부르는 진드기는 야생 진드기의 일종이며, 작은소참진드기이며, 소에서 발견된 작은 진드기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바이러스(SFTS)를 옮기는 진드기로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한해당 발생 사망자가 20~ 30명 정도 되고 치사율이 높아 살인진드기라고 불립니다.
◊ 살인진드기와 일반진드기는 외모부터 다르다
살인진드기는 크기가 2~3mm 정도로 검은 다리와 짧은 가시가 등에 있어서 검은색을 띠며 육안으로 볼 수 있고, 일반 집먼지진드기는 크기가 0.2~ 0.3mm 정도 되는 반투명한 색을 지니고 있으며 육안으로 보기 힘듭니다.
◊ 사는 서식지도 다르다
살인진드기인 작은소참진드기는 야생에서 생활하는 진드기로 주로 산림지역, 초원, 숲, 밭에서 살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집먼지진드기는 주로 사람에게서 나오는 부산물인 비듬, 각질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침대 매트리스, 이불, 베개, 러그 등의 구석과 섬유 사이에 숨어서 살아갑니다.
◊ 병을 옮기는 힘도 다르다
무서운 살인이라는 단어가 붙을 만큼 작은소참진드기는 병원균을 옮기는 진드기로 주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바이러스(SFTS)를 옮기는 것으로 유명한 진드기입니다. 이와 다르게 일반 진드기인 집먼지진드기는 특정 질병을 전파하지는 않으며, 집먼지 진드기가 배출하는 배설물이 각종 알레르기 반응을 사람에게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살인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곳은?
살인진드기가 서식하는 곳은 집먼지진드기와 다르게 주로 숲이나 초원,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밭에서 일하다가 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들판이나 풀숲에 살인진드기가 서식하고 있어서 꽃나들이가기 좋은 계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살인진드기에 물리면 나타나는 증상
살인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 병에 노출되면 잠복기가 2주 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진드기에게 물렸다고 하여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잠복기가 지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잠복기를 거친 후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인불명의 38도 이상의 고열
- 식욕저하
- 메슥거움
- 구토
- 복통
- 설사
- 두통
- 근육통
- 의식장애, 경령, 혼수 등 신경증상
- 기침 등과 같은 호흡기 증상
- 출혈 증상 (자반증 ,하혈 등)
야외 활동 후 진드기에게 물린 후 위와 같은 증상이 2주 이내에 있을 때는 신속히 병원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살인진드기 치사율이 높다는데
뉴스에서 보도되듯이 살인진드기의 치사율이 높다는데 얼마나 될까요?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살인진드기인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렸다고 하여 모두 증상이 발현되는 것은 아니며, SFTS에 걸릴 위험은 최소 0.4% ~ 2.2% 로 낮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살인진드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일단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6%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