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혀’ 가 보내는 우리 몸의 건강 이상 신호
우리의 몸에 이상이 있으면 혀에도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한의학에서는 ‘설진’이라고 해서 혀의 모양과 색깔 상태에 따라 몸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체크해보고 진단을 내립니다. 주로 혀의 2/3 부위의 색깔과 모양을 관찰하는데요.
일단 건강한 혀는 어떠할까?
- 동그스름하고 테두리가 매끄럽다
- 선홍색(옅은 붉은색)을 띤다.
- 하얀 설태가 얇고 고르게 퍼져 있다.
- 촉촉한 느낌이 있다
우리 몸에 건강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혀의 이상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두꺼워진 혀
혀가 일반적일 때보다 두꺼워졌다. 이는 전신 대사 능력이 저하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체내 대사 기능이 떨어지면 손 발이 붓게 되는데 혀도 마찬가지로 붓는다는 것입니다. 눈으로 혀가 부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치아 자국이 혀에 남아있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혀에 부종이 있을 때는 몸이 굉장히 피로한 상태이거나 순환기, 신장, 간장 등에 기능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심하게 혀가 붉다
건강한 혀의 색깔은 보통 옅은 붉은색입니다. 그런데 혀가 옅은 붉은색을 띠지 않고 심하게 붉은색이라면 세균감염, 스트레스, 소화장애, 비타민 결핍 등으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시행한 연구 결과를 보면 특히 비타민 B12와 엽산이 부족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비타민제를 보충하여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빨간색을 지나 연한 잉크색으로 얼룩진 혀
곡 주의를 해야 하는 혀의 상태 중 빨간색을 지나 연한 잉크색으로 얼룩진 혀입니다. 이런 혀를 가지고 계신 분은 심장 증상으로 언제든 응급실에 실려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혀가 심하게 하얗다
설전의 색깔이 과도하게 하얗게 변해 있다면, 한의학적으로 몸에 기운이 없거나 수면이 부족한 몸이 찬 상태입니다. 이때는 기운을 돋우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빈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빈혈이 있다면 식욕이 없고, 쉽게 피로하며, 자주 어지러움 증상이 있거나 머리카락이 잘 빠지고 입이 마른 증상이 있습니다.
혀가 보라빛을 띤다
혀가 선홍색을 띠지 않고 진하면서 보랏빛을 띤다면, 한의학적으로 어혈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여자의 경우 월경 불순과 월경통이 있을 수 있고, 허리, 어깨의 만성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흰색의 설태가 혀에 두껍게 끼여 있다
설태는 혀 전체의 30~ 6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보다 많이 설태가 가득 끼어 있다면, 한의학적으로 소화장애나 기력이 없거나 몸속 노폐물이 쌓여 있다는 몸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위염이나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있으면 실제로 백태가 두껍게 나타납니다.
혀 중앙이 갈라져 있다
속이 쓰리고, 배가 아픈 위궤양 등의 위장장애가 있을 때 혀의 가운데 부분이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혀에 흑태가 끼어 있다
하얀색을 띠는 설태가 아닌 검은색의 설태가 끼어 있다면, 보기에는 흉하지만 크게 건강에 염려할 증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구강위생이 불량하거나 특정 세균에 의해 감염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뇨병 환자나 항생제를 복용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이는 몸속 수분을 유지해 주는 진액이 줄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실 수 있도록 하고, 과일을 풍부하게 드시면 증상이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혀가 쩍쩍 갈라져 있다
혀의 균열이 혀 앞쪽으로 길게 있다면 심장이상만 아니라 신경성 식도염 등을 의심해 줄 수 있습니다.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혀의 균열이 있으면서 혀가 두껍다
혀가 많이 갈라지는 증상은 나이가 많아지면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쉬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어 걱정할 것이 없는 증상이지만, 혀균열과 함께 혀가 부풀어 오른다면 드물게 있을 수 있는 멜커슨 로젠탈 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일 수 있어 병원 진료를 통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혀 감각이상으로 보는 건강
위에서 혀의 모양과 색깔로 건강의 이상을 알아볼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혀에서 느끼는 감각 이상으로 알 수 있는 건강 이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혀가 아리고 감각이 없다 -영양부족
주로 얼얼하다, 혀가 아리다고 표현하는 혀의 이상은 뇌신경으로 인한 건강 이상 신호 같지만 의외로 뇌신경과는 거리가 먼 영양부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철분, 아연, 비타민 B군이 부족한 식단, 채식을 위주로 식사를 하시는 분들에게 나타나거나 식사가 잘 안되시는 노인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 당뇨나 갑상선 기능 이상, 폐경 후 호르몬의 변화로 혀가 아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혀가 화끈거린다- 구강작열감
혀가 화끈거리며 타는 증상이 있다면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뚜렷한 이유 없이 구강 내 각종 감각 이상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말하며, 화끈거리는 느낌 외에 쓴맛이 계속 난다고 하거나 쇠맛이 난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혀가 화끈거리는 증상의 또 다른 원인은 구강칸디다증(아구창)일 수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하여 구별하기 어렵지만, 항진균제를 복용하였을 때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감별할 수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이 나타나는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심리적인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구강작열감이 있을 때 나타나는 혀의 감각이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혀가 화끈거린다
- 혀가 따갑다
- 혀가 마취 풀릴 때처럼 간지럽다
- 혀가 얼얼하다
- 혀가 쥐가 나는 것처럼 졸이다
- 입안에 모래가 돌아다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