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적인 성인은 하루에 소변을 6~8회 정도 보고, 하루 500ml 이상의 소변량을 보게 됩니다.
소변 횟수가 정상 성인의 평균 이하이거나 소변량이 하루 500ml 미만일 때는 요로가 막혔거나 신부전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소변을 보고 싶은데도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것 역시 큰 문제가 됩니다.
남자에게 소변이 마려워도 잘 안 나오는 증상이 있는 이유와 그때 할 수 있는 응급처치, 급성요폐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자 소변이 마려워도 안 나오는 이유
방광이 터질 것 같이 화장실을 가고 싶은 급한 상황에도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방광이 부풀어 올라, 복부 통증이나 심하면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을 급성요폐 상태라고 합니다.
급성요폐로 방광이 차게 되면, 심한 경우 1500ml 이상까지 방광이 부풀게 됩니다.
중장년 이후의 남성에게 급성요폐가 잘 나타나게 되는데 그 원인이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대한비뇨기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남성에게 나타나는 급성요쳬의 70%가량이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크기가 정상보다 커지는 질환으로, 커진 전립선이 요로를 압박하게 되면서 소변이 급하게 마려워 아무리 소변을 볼려고 힘을 줘도 안나오는 증상이 나타나게 합니다.
그리고 전립성비대증을 가진 사람이 감기약을 장기간 복용할 때 급성요폐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감기약에 포함된 항히스타민제나 교감신경흥분제가 방광 입구와 전립선을 둘러싼 요도 평활근을 수축시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남자에게 소변이 마려워도 잘 안 나오게 되는 원인이 전립선비대증외에도 전립선암이나 요도 협착, 심한 변비나 당뇨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변이 안 나올때 응급처치
소변이 마려워 방광이 터질 것 같은데도 소변이 안 나올 겨우 어떻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을까?
급성요폐 발생 시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가까운 병원을 바로 찾아 정체되어 있는 소변을 인위적으로 소변줄을 삽입하여 빼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방광에 소변이 많이 찰수록, 방광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길어 질 수록 방광손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아랫배가 부풀어 오르면서 복통과 함께 소변은 나오지 않는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요폐 위험성
급한데 소변이 안 나오는 급성요폐 상태는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되는 증상입니다.
방광 근육의 수축력이 소실돼 방광 기능이 악화될 수 있고, 방광 기능의 악화로 방광 내 압력이 상승되어 방광 내 혈류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방광조직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장에서 소변이 나가는 것이 원활하지 못해 요관이나 신장이 늘어나는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신장기능 손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로감염이나 방광결석도 유발할 수 있어 급성요폐는 방치하면 안 되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증상입니다.
급성요폐 상태를 예방하려면
급성요폐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급성요폐를 예방하려면, 일단 소변을 보고 싶은데 참는 습관은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소변을 오래 참으면 병 된다는 소리가 있듯이 요의가 느껴지면 귀찮더라도 참지 말고 바로 소변을 보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음도 급성요폐를 일으키게 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술에 취해 잠이 들게 되면 소변량이 증가해 방광이 심하게 갑자기 팽창하고 아침에 소변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이나 중장년층은 과도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외출 시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 전립선 근육이 수축되지 않도록 하고, 온수 좌욕 등을 이용하여 전립선이 이완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이 감기약 등의 처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반드시 담당의에게 전립선비대증이 있음을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